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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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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05회 작성일 17-11-04 13:37

본문

연어 / 최홍윤

 

 

언제나

그리움 가득한 내 고향 남대천에

돌아온 연어가

물살을 가르며

며칠째 칼 돌에다 뱃가죽을 문질러

빠알간 앵두같은 알을 쏟아붙고는 벌렁누워

끝내 고달팠던 한 생(生)을 마감하고 말았다

아,가련한 물고기의 일생

몇 해 전에

알에서 갖 깨어난 너를 방류할 때

단순 물고기로 보고 만, 내가

큰 잘 못이었다.

이래 저래 서글픈 고향 냇가엔

너로 인해

갈대숲 물끄름이 만 

쓸쓸이 

저물어 간다.  

 

 

2016. 11월 가을호 (문학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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