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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인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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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2회 작성일 25-07-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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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인연들
                            - 세영 박 광 호 -

나이 따라
직장 따라
알게 되었다가
세월 길어지며 잊혀진 인연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해놓고
정겹게 더불어 살던 사람들이
헤어지고 나니
내 살기 바빠
하나 둘 기억에서 사라지고
돌아볼 새 없이 쫓아 온 길
이제와 뒤돌아보니
무상도 하구나

단칸방 신혼살림 안쓰러워
내 자식 내 자매로 보살피던
주인집 그 모친 그 며느리
지금은 고인이겠지...
거친 세월에 찾아보지도 못하고
그 고마움만 가슴에 남았네.

토막 토막 이어진 단면들에
인생의 역경이 다르고
맛이 다르고...
저변에 소용돌이 안고 흘러간 강물처럼
나의 세월도 이젠 다 가버렸나
망중한 허심의 동공에
흘러가는 구름만이 손사래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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