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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60회 작성일 25-07-22 00:37

본문

거울 / 성백군

 

 

웃으면 웃는 데로

찡그리면 찡그리는 데로

다 받아주는 거울이

화장실 세면대 위에 서 있다

 

속이 바다보다 깊고

품이 하늘보다 더 넓은가

고작 5mm도 안 되는 두께가

세상을 다 담았구나

 

겸손이 비결인가?

한 번도 제 속을 들어낸 적이 없구나

다만, 빛 앞에서만

조용히 반짝일 뿐

 

나는 80 평생을

보고, 듣고, 느끼고, 살았으니

이제 좀 채워지거나

새로워져야 하지 않는가

 

거울이 말한다. 저처럼

깨어지지 않았으면 다행이라고

거울 속 내가 거울 밖 나를

위로합니다

 

   1505 -  070820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바라본 거울 속 사람에
스스로 놀란 적 있습니다
어니 저렇게 세월의 흔적이 뚜렷할 수가...
위로해 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고운 7월 보내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직 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국이 장마에 폭염에 몸살을 알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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