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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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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2회 작성일 25-07-24 04:53

본문

* 어떤 인연 *

                                       우심 안국훈

 

하루 세 끼 챙기고 뒤치다꺼리하는 게

오롯이 한 사람 몫이고

수십 년 동안 빨래하고 청소하는 게

누군가에겐 그토록 숨 막히는 일이었는지 몰랐다

 

혈관이 산맥으로 이어진 손등으로

여전히 밥을 안치고 일을 해야 하는지

꽃은 왜 피고 별은 왜 반짝이는지 모른 채

지난 엄동설한에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다

 

매운 눈발 속에 부는 솔바람 간절한데

뜬금없이 낙장불입 같은 인생

뜬눈으로 밤새 꽃잎 떨어지는 소리

차마 뒤엎을 수 없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꽃을 피우는 건 나의 몫이라면

꽃잎 지우고 열매 맺는 건 너의 몫

피안의 언덕에서 숨 고르던 꽃

나비 날갯짓하며 석양을 향해 날아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원문 시인님!
사람마다 가는 인생길이 다 다르고
저마다 열심히 사노라면 때로는 후회도 남지만
이만하길 다행이라 여길 때도 있습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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