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많은 꽃을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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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많은 꽃을 사랑하며 *
우심 안국훈
그저 여린 줄만 알던 풀잎
그 작은 풀잎에 손 베고
선혈 뚝뚝 흘려보면
감추고 있는 날카로움에 놀란다
세상 우습게 생각한 나의 허세는
예리하게 마음을 찌르고 사라지더니
심장을 꿰뚫은 화살 하나에 허우적대던
그 젊은 날의 추억일랑 이슬에 젖는다
불길한 예감은 비껴가는 법 없듯
그들이 꽃인 줄 나만 모른 채
멈추고 싶은 건 바람도 세월도 아닌
이제 와 생각해 보니 아련한 그리움이었다
누가 웃으면 따라서 웃고
누가 울면 따라 울며
잘 우는 사람이 잘 웃는다는 걸 알기에
눈물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詩語도 풍부하지만 눈물도 많은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혼자 맨손으로 농사 짓는다는 건
참으로 무모한 짓인지 모릅니다
눈물도 땀방울도 정직한 진실을 믿는다지만...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