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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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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82회 작성일 25-07-15 05:09

본문

* 바위 낚시 *

                                우심 안국훈

 

무탈하니 깔끔한 인생은

화려하지 않아도 후박한 꽃이고

퍼내고 퍼내도 솟아나는 맑은 샘물이고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인 바위여라

 

덜컥 입질이 오더니

바닥 끌어올리듯 낚싯대 휘청이는 게

이리 오래 버티는 걸 보면

월척이거나 어쩌면 고래이지 싶다

 

아무리 잘난 낚시꾼

세월은 낚아도

작은 돌멩이 하나 낚을 수 없고

부귀영화 낚을 수 없거늘

 

생각은 굴뚝 같지만

바위 같은 당신의 마음 조각

여태 낚지 못하고 있는 줄 모른 채

혼자서 애태우며 살고 있던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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