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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접초 족두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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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5회 작성일 25-07-15 10:26

본문

풍접초 족두리꽃
박의용

여자는 시집갈 때가 제일 아름답다
족두리 쓰고 연지 곤지 바르면
안 예쁜 신부가 없다
제일 아름다울 때
제일 아름다운 꽃으로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
분홍빛 감도는 하이얀 작은꽃들
둥글게 모으고
가느다란 사랑의 더듬이
사이 사이 돋아서
사랑을 찾아가는
풍접초 족두리꽃
.
‘기다림’ 끝에 시집가는 날
‘그리움’ 고이 고이 모아서
새 신랑에게 다가가는 날
얼굴은 붉으스레 상기되고
더듬이 머리카락 쫑긋하구나
.
내 사랑 그대여
어서 오오
나의 터질듯한 사랑을 받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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