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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의 노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24회 작성일 25-07-08 18:55

본문

   원두막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또 하루

바람 없는 여름 안개에

아침부터 무더우니 한낮에는 얼마나 뜨거울까

그래도 들여다 보아야 하는 들녘

논에 물꼬 트고 참외 밭에 참외 순 치고

작년 보다 많이 심은 참외 얼마나 딸까

많이 따 팔아야 아이들 월사금에 큰 놈의 학비

그리고 나머지는 어머니 보약 한 재 지어 드려야 할텐데

얼마나 따 낼까 몇 접이나 될까


열기는 많이 열었다만 제 값이 될지

뜨거우니 참외 넝쿨 시들고 잎새 사이로 노란 참외 익어간다

적막한 들녘 고요한 들녘  바람이라도 불었으면

뜨거우니 쉬었다 개울 찾아가

봇물에 몸 담궈 몸 식히고 난 다음

원두막에 올라 들고 온 막걸리 한 병으로 목이나 축일까

올라온 원두막 혼자만의 원두막

뜸북이 울음 들리는 듯 한 잔의 막걸리에 낮잠 오고

그새 저녁 바람 불어오니 노을이 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엔 길가에 수박 참외밭이 있고
원두막이 있어
나름대로 여름의 풍경이 아름다웠는데
요즘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니 아쉽게도 볼 수 없네요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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