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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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바람이 쓸고 지나간다.
백발이 성성한 갈대숲
일제히 허리 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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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것을
나약함이라 할 수 있는가,
대나무처럼 꼿꼿이
살아보려고 할 때
뿌리까지 닦아오는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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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망 있는 남편만나
세상물정 모르고 살던 여인
젊어서 남편 여의고
대나무처럼 굽힐 줄 몰라 당하던 아픔,
이젠 갈대 되어
은실타래 똬리 틀어 새우젓단지 이고
작은 바람에도 허리 굽혀 살다보니
삭정이 같은 허리
말썽 한번 일으킨 일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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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밭에서
청동 오리가 날아오른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돌고 도는것이 인생인것 같습니다
무조건 살고 보면 좋은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습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오늘도 방문해 주시어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