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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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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회 작성일 26-04-04 22:09

본문



나는 글을 읽고 있다 / 유리바다이종인



밖에서도 초목은 푸르다 안에서도 화초는 자란다

거두절미하고 나는 글을 읽고 있다 

나에게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다

글을 읽을 때는 종이가 뚫어져라 본다 

상대의 의도 심리 성격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글을 읽고 있다

먼저 그대가 사랑을 말하기 전에 

연애를 많이 하라 권하고 싶다

그 후 사랑을 입에 담아도 늦지 않다

세상을 인산인해(人山人海)라 하였는데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나는 글쓴이의 글을 읽고 있다

부탁하노니 내 글도 종이가 뚫어지도록

읽어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나 역시 심중에 드러날 일 많으리라

나의 인생도 당신처럼 들킬 일이 많기 때문이다

글은 가상으로 이끄는 기술이 아니다

많은 소리를 통해 나오는 음악처럼

듣는 이에게 되새김을 주는 

팩트를 향한 거대한 드라마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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