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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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
박의용
겨울을 지나며 남천은
온통 붉다
가지도 붉고 잎도 붉고
바라보는 나도 덩달아 붉다
.
붉음은 열정이요 사랑이니
남천 가지 꺾어다가
연인에게 안겨주며
‘지속적인 사랑’을 약속하라
.
사랑은
밋밋하기 보다는
활활 타올라야 한다
밋밋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그건 사모(思慕)이다
사모는 화롯불이요
사랑은 모닥불이다
사랑을 하려거든 불같이 뜨겁게 하라
저 남천 가지 꺾어다가 바치며
불같은 마음을 전하라
그리고 스스로 활활 타올라라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소리치도록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아무리 붉게 타올라도
꺾지 마세요
사랑하는 이에게 남천을 화분에 심어 전해주세요
박의용님의 댓글의 댓글
예...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