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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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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7회 작성일 25-06-27 09:03

본문

기다리는 마음

 

노장로 최홍종

 

사무치게 그리운 느낌이

멍한 눈 빛 되어 눈만 껌벅거리고

지치고 화난 얼굴이 입 꼬리만 냉큼 올라가고

허겁지겁 달려온 기력이 다한 멈추지도 못하는 바람이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아픔이 되었다.

내가 감당해야할 일이 숙제처럼 되더니

눈망울이 슬픈 소의 깊은 속눈썹 되어

이제는 나에겐 없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되어

허공에 날려 온 꽃잎처럼 사물이 되어

한 줄씩 한말씩 주워 모은 시어들이

나를 감싸 안고 나의 날줄이 되고 씨줄이 되어

그 흐느낌이 소나기 물 폭탄을 쏟아내어

그치지 못하는 기다림이 일이 되고

시간은 데리고 갈 줄만 알고

데려와 기다리는 마음도 배려하는 기다리는 사물이 되고

시가 되어 기쁘고 슬플 때까지...

 

2025 6/27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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