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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꾹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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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3회 작성일 25-06-22 16:54

본문

   뻑꾹새의 눈물

                                               ㅡ 이 원 문 ㅡ


인생을 읽는 밭

뽕밭의 이 운명 어디로 가고 있나

산 자락 뻑꾹새 울음에 눈물 나고

논 가운데 뜸북새 울음에 세월 간다

아가야 울지 마라 업힌 아이가 무엇을 알겠나

칭얼대는 아가의 눈물 에미 가슴에 흐르니

뜨거운 뽕밭 하루가 멀다


먼저 가면 그만인가

이 우는 아이 한 번쯤 생각해 보았는지

나 여기에 데려다 놓느라 그리 빨리 갔나

업힌 아이 내려놓고 양은 변또 열어보니

점심으로 쌓아온 변또에 쌀 알갱이가 얼마나 될까

포데기에 잠든 아이 우리 아가 가엾어라

저만치의 산 그림자 저녁 나절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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