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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침묵 / 박얼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32회 작성일 25-05-05 12:31

본문

세월의 침묵 / 박얼서

 

강물은 꾸준히 큰 흐름을 철저히 준수했고

꽃과 나비 또한

밤낮의 흐름에 잘 순응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강물이 범람하여 갈팡질팡하고

한밤에 꽃이 피고

벌 나비들 웅성거리고 

 

누군 강물을 탓하고

누군 흐름을 탓하고

 

이게 맞네

저게 맞네

서로 다투는 동안

 

결국

강물은 구름에게

흐름은 강바닥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세월은 오늘도

한겨울의 장승처럼 침묵한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보다 꿀벌과 나비의 모습을
덜 보게 되어 걱정입니다
꽃을 찾아 활발하게 날아다녀야 하는데
날씨 탓인지 온난화 영향인지...
고운 5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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