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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노루귀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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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7회 작성일 25-04-12 08:51

본문

야생화 노루귀 연가

 

노장로 최홍종

 

목이 곧은 이는 절대로

허락하지 않고 눈길도 주지 않아요

겸손히 고개를 숙이고

손은 등 뒤로 얌전히 부여잡아 깍지 끼고

땅만 열심히 보고 발은 조심조심히

순수한 사랑의 인내로

무겁고 차디찬 눈 속을 헤치고

믿음과 신뢰로 만나주지요

나오는 땅속에 따라 꽃 색도 여럿이고

어린아이 솜털을 긴 목도리 치장하고

보송보송 돋아나 애처롭기도 하는 구나

겨우겨우 올라온 꽃대를 발로 밟으면

뒤에 다가올 노루귀 잎자루는 어이해요

잘 키워 봄나물로 입속으로 날름 할 텐데...


2025 4/12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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