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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꽃 / 박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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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57회 작성일 25-03-07 13:12

본문

복수초꽃 / 박얼서

 

아직 시린 정월인데

새봄맞이 현수막 하나 내걸렸습니다

 

인적 끊긴 새하얀 설원 위로

샛노란 향기를 펄럭이고 있습니다

 

새해라지만

아직 봄이 봄 같지 아니해도

 

봄날은 늘

그처럼 애매모호하다고,

 

아닌 듯

어설피 다가오는 거라며,

 

예고 없이 찾아온 길손, 꽃샘추위에게도

샛노란 미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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