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안국훈
만나는 건 운명이고 인연 이어가는 건 삶의 땀
죽은 자를 실어 나르는 사공 만나지 않아도
바다로 걸어가는 미소년 쫓아다니다가
죽음의 세계로 여행 떠나가는 모습은 참 쓸쓸하다
타는 냄새는 불타는 내 마음이고
어디서 나는 장미향은 누구의 마음일까
길이 끝나는 곳에는 또 다른 길이 시작하고
겨울이 끝나는 곳에는 봄꽃이 손잡고 피어난다
집 살 때는 평수를 늘리고
옷이나 가방 살 땐 명품을 찾지만
이래도 저래도 안되면 복어처럼
몸 부풀리며 독기 품고 살아가는 세상이다
아무리 위대한 영웅이나 전사, 천하장사라도
가끔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며 살아가듯
한 목마른 작가는 영혼의 인도자를 바라보며
베네치아 해변에서 편안하게 눈감고 떠날 뿐이다
*토마스 만의 책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을 읽고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감명깊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요즘 작은 독서 모임에서
보기만 했던 장편 소설을 읽게 되어
혼자는 읽기 힘든 책을 접하게 되어 즐겁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세계가 온통 죽음의 길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하영순 시인님!
요즘 방송을 보면
온통 전쟁 마약 사기 강도 같은 부정적인 소식뿐
아름다운 선행과 사랑 이야기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