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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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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66회 작성일 25-02-24 07:23

본문

봄을 기다리며
박의용

호수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멀리 눈 덮힌 흰 산과
아직도 얼어붙은 호수를 바라본다
춥다
기온이 그리 낮은 것도 아닌데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춥다
.
추위는 몸으로만 느끼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도 느껴진다
몸과 마음이 함께 따뜻해져야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
봄은 멀지 않지만
아직 올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조급하게 눈도 녹여보고
호수의 얼음도 녹여보지만
진작 마음의 서늘함은
어쩔 수가 없다
마음이란 보이지 않아서
오직 마음으로만 녹일 수가 있다는 걸
잠시 잊었나 보다
봄은 마음으로 먼저 온다는 것을
잠시 잊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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