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캐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암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57회 작성일 25-02-07 10:20

본문

암캐 / 정건우

 

경비실 암캐가 어느 한 날

난생처음 가출을 하고 돌아와서

새끼를 일곱 낳았단다

경비는 이웃 아파트 경비와 사돈이 되었다고

적금 탔다며 난리다

두 해가 넘게 목에 둘린 사슬이 자꾸만 자꾸만

발길을 잡아챈다고

고리를 끌고 뱅뱅 돌았던 반지름 안의 공기가

제가 마셨던 세상 전부라고 시위하더니

바로 지척에 저를 빼박은

천치 같은 인연이 있었을 줄이야

기다렸던 세월의 두께만큼

모질게 잡아당겼던 미련의 끝을 따라

돌아오는 걸음마다 목단꽃처럼 찍혔을

그 선명한 그리움의 테두리

암캐는 퉁퉁 불은 젖꼭지를 중심으로

등을 구부려 새끼들을 가둔다

꼬물대며 똑같이 등을 오므리는 비린 것들

아아, 어미와 새끼가 함께 그린

저 황홀한 아치 라인.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작품은 지난 것이라도 읽어봅니다
글이 참 깊어요
격에 맞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깔쌈'하다로 대신합니다
실상 팩트로 연계되는 언어의 이미지가 가공되지 않은 그물에 잡힌 활어 같습니다
자주 뵈올 수 있어 기분이 참 좋습니다
눈이 귀한 대구에도 밤새 5~6센티 쌓였는데
강한 바람 탓에 서서히 지워지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격려 감사합니다 이종인 시인님.
동성로에 둘째가 살고 있는데 이번 눈으로 대구 시내가 무척 부산했었던 모양입니다.
대구는 원래 눈이 귀했던 모양이지요?.
포항도 1cm 정도 내렸다가 이내 녹아버렸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Total 27,354건 85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15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3 02-09
23153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2-08
23152
어머니의 달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2-08
23151
입춘 추위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6 02-08
23150
팔공산 정상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02-08
2314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2-08
2314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2-08
2314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02-08
2314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5 02-07
23145
친정집 눈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02-07
23144
눈이 온다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0 02-07
2314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 02-07
열람중
암캐 댓글+ 2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2-07
2314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2-07
23140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2-07
2313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2-07
23138
그리움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02-07
2313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02-07
23136
보석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02-07
23135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02-07
23134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02-07
2313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2-06
23132
속세의 정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02-06
2313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2-06
23130
아파트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02-06
23129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2-06
23128
내 마음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02-06
23127
무엇에? 댓글+ 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2-06
23126
땀방울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5 02-06
2312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02-06
23124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2-05
23123
첫 발자욱 댓글+ 2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2-05
23122
뒷산의 겨울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02-05
23121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2-05
2312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2-05
23119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02-05
2311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02-05
2311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3 02-05
2311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2-04
23115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2-04
23114
양지의 마음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2-04
23113
늙어도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1 02-04
23112
돌아온 겨울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2-04
2311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2-04
23110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6 02-04
2310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02-04
23108
미인도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3 02-04
23107
우연/김용호 댓글+ 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2-04
23106
엄마의 이름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2-03
23105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2-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