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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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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6회 작성일 25-01-09 18:45

본문



공작새 / 유리바다이종인



숲 속에서 공작새 한 마리가 꼬리를 활짝 펼쳤습니다

세상에나 이리도 화려한 색깔은 처음 보았습니다

나는 수컷으로서 조옷을 바짝 세우며 다가갔습니다

내가 도착하자 이미 다른 수컷이 주변에 가득했어요

순간 나의 조옷은 왠지 줄어들기 시작하더군요

저 많은 수컷을 목숨 걸고 상대하여 꼭 암컷을 차지해야 하나?

그러고 보니 나의 정액은 억지 참느라 세월 가득합니다

아마 지금도 한 번의 정액에 힘센 수컷과 관계하며

우수 종의 보존을 위한 알만을 낳겠지요

가끔은 화장실에서 샤워하다가 

나의 아래를 바라봅니다 아직도 굵고 길기만 한데

차마 그 암컷에게 미리 나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소심 망설했던 나의 세월을 돌아보니

서로 죽이면서까지 힘센 수컷에서 태어난 새끼들이 

세월과 시대를 다 차지하듯 나라의 땅에 가득하였습니다

나의 정액은 처음처럼 그대로 있습니다만

버드 스트라이트 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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