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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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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0회 작성일 26-03-22 11:57

본문

거미집
박의용

철골 설치가 한창인
건설 현장에 갔다
아득히 높은 곳에서
거미들이 철골을 조립하고 있다
.
거미는
자신의 몸으로 집을 짓지만
사람은
자신의 땀으로 집을 짓는다
.
저 높은 곳에서
거미줄처럼 한 올 한 올
엮어 나간다
그들의 땀으로 지어진 집에서
사람들은 그들의 땀 냄새를 기억할까
.
거미는 자기 집을 짓지만
그들은 남의 집을 짓는다
그들의 땀으로 지은 집엔
다른 이들이 주인이 된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발상의 글입니다
다만...
/

거미는 자신의 땀으로 집을 짓고
사람은 자신의 땀으로 집을 짓는다

/

거미는 자기 집을 짓지만
사람은 남의 집을 짓는다
사람의 땀으로 지은 집엔
다른 이들이 주인이 된다

/

저의 느낌으론
그리 표현되었더라면
더 깊은 맛이 있었을 것이라는 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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