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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착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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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6-03-23 09:34

본문

그래도 착한 사람이


   노장로 최홍종

 

겨울은 도망치듯이 가지 않고

봄은 얌전히 오지도 않고 오면서 이런저런 호기를 부리니

계절도 자기를 나타내고 유세를 부리고

온갖 것이 무슨 귀퉁이를 쫑긋 보이고

정수리에 못이 박히도록 백팔번뇌를 해야 한다니

서양말로 나이스 가이 신드롬

착한 사람이 신드롬 이 증후군이 있다니

몇 가지 증세가 늘 함께 따라오지만

뭐라고 딱 꼬집어 원인을 말하기 곤란하면

이 신드롬이란 말을 뒤에다 슬쩍 붙인다.

얌전히 모른척하고 은근히 붙인다.

착한 사람은 그러면 무능력자일까?

긍정적 시각을 가진 착한사람이란 평은 오히려 악평이고

성깔 있어도 능력 있고 한가락 하는 사람

이런 부여된 조건이 더 호평이란다.

그럴 수 있고 그래도 된다고 말은 쉽게 뱉지만

그래도 착한 사람이 지배하는

착한 사람이 많은 세상이면 좋겠다.

 

2026 3 / 23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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