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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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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33회 작성일 24-11-29 15:55

본문

점을 찍다

 

 

노장로 최홍종

 

이름위에 검은 점을 찍으니 세상 다 산 것 같아 씁쓰레하다

언제부터인지 살갗에 반갑지 않은 거뭇거뭇한 점이

얼굴에 제일 먼저 양 볼따구니에 보이기 시작 한다

짐승의 털에 얼룩점이 생기는 것처럼

살면서 자기도 모르게 주위에서

배울 점 좋은 점이 많아 새삼 놀라게 된다.

금방 알아볼 수 있도록 마음속에 점을 찍어 두어

사윗감으로 며느리 감으로 넌지시 귀띔을 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해 두면 안심이 되고 마치

시험 백점 받아 즐거워하는 것도 우습게 볼일이 아닙니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잠 못 이루고 있을 때에

시계가 새벽 넉 점을 댕그랑거려 가슴팍에 넙죽 못을 박는다

이왕 잠은 안 오니 젊을 때 입고 유세를 부린 의류 몇 점을 찾아

생활필수품 여러 점과 함께 어려운 사람에게 기증하였다

어릴 적 혼나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가 불러 호되게 나무라며

어른들 밥상에서 어른들 보다 먼저

건건이 쇠고기 몇 점 집어먹고 야단을 된통 맞았다

그 때는 한 점 두 점 눈물이 한없이 떨어져 정말 슬펐지요.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을 찍더라도
화룡정점이 되어서
전체가 빛나면 좋겠습니다
폭설 피해가 크지만
얼른 복구가 되는 주말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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