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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와 부싯돌 그리고 부싯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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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6회 작성일 24-11-14 13:54

본문

부시와 부싯돌 그리고 부싯깃


- 박종영


부시(steel)는 부싯돌을 쳐서

불이 일어나게 하는 쇳조각이다.


부싯돌(flint)은, 

수석(燧石)이라는 단단한 규질의

미정질 퇴적암으로 석영의 하나이고 부시로 쳐서 

불꽃을 일으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광물석이다.

부싯돌은 어두운 회색, 파란색, 검은색,

갈색 등을 나타내며 석회암이나 백운암으로

석기시대부터 활용하였다고 한다.


부싯깃(tinder)은, 점화에 사용되는 물건 중 하나다.

바짝 마른 나뭇잎이나 천, 종이, 섬세한 솜 같은 것으로,

부시를 부싯돌에 탁탁 때려 불똥이 일어나면

그 불똥(불꽃)을 부싯깃에 받아서 

불을 크게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부싯깃이다.


선조들의 과학적 혜안이 불씨(火)의 근본이 되어

오늘날까지 보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싯깃에 붙은 불씨를 입김으로 호호 불어 불을 만들고

그 불로 밥을 짓고 된장국을 끓이고 죽을 쑤는 것,

영원한 불의 힘으로 먹고사는 일이

최선의 섭생임을 선택한 유구한 배달민족이다.


오늘도 불이 꺼지지 않은 고향 집 

아늑한 온돌방이 아랫목을 지키고 있는 것은,

조상의 지혜를 영원히 기억하려는

슬기롭고 아름다움의 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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