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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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사과 / 성백군
사과를
깎다 보면
칼날이
잘 안 나가는 곳이 있다
멍든
부분입니다
높은
곳이 싫다
바람맞기
쉽고
떨어지면
더 많이 상합니다
나도
젊었을 때는
더
많이 더 높이 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늙어 혈기가 꺾인 탓일까
철이
던 탓일까? 욕심이 없어졌다.
어차피
죽을 때는 다 놓고 갈 것
빼앗기는
것보다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보, 아침 식사다.
아픈
아내를 깨워 식탁 앞에 앉히고
자랑한다
조금
해 놓고는 평생 수고한 아내에게
큰소리칩니다
멍든
사과도
멍이던
부분을 파내고 나면
먹을
만하다고 내가 나를 먹는
행복한
식사 시간입니다
1417 – 08182024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미워 싫어 좋아
하면서 정이 들었습니다
부부 동행이 제일 편함니다
효자자식 열명보다
악처 한사람이 낫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래서 천생연분이라고 했습니다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응원 감사합니다
식구들 식사 준비가 힘드는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매사가 은혜로운 날 되시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