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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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 강 로
낙엽은 눅눅한 습기 아래 누워있고
어느 해 주머니 속 깊이 넣어두었던
마른 바람이 안부를 묻네
가까운 숲의 새들
다른 음절의 높낮이로 자꾸만 묻네
그대, 깊은 뿌리를 가진 말 그 나뭇잎
아주 단단하다네
멀리 긴 숲과 또 하나의 숲 11월과
그리고 기차는 긴 꼬리를 무네
세시와 다섯 시 사이
약속이 없네
마른 귀 기우린 발밑의 시간
소중한 것들 버려질까
두렵네
그 주머니 속 깊이 마른, 그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깊어진 11월
길가 수북하게 쌓여가는 은행 나뭇잎
김장을 서두르는 손길 속에
요즘 가을은 작별 인사 중입니다
고운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이강로님의 댓글
우심 안국훈 시인님! 고맙습니다.
추워진 날씨 조심하시고 건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