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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누 화이불치 儉而不陋 華而不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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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2회 작성일 24-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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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누 화이불치 儉而不陋 華而不侈




     노장로     최홍종




세연정 世緣亭 마루에 올라서서

먼 산 바라보며 툇마루에 털썩 주저앉으니

마루사이사이에 에메랄드빛 하늘이 보이지만

하늘 천장도 손짓하며 오라하네

수수하게 아름답고 검소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누추해 보이지는 않고

앞뜰을 걸으며 우물을 쳐다보니

물속의 잉어들이 금빛은빛을 자랑하네

몰려 유영하는 이물고기들의 무리가

화려한 무희의 춤사위를 닮아

그렇게 사치스럽지는 않고

그만 정신이 혼미하여

나의 눈은 이미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어

천상의 세상에서 헤엄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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