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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정원을 짓는 나무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6회 작성일 25-01-03 13:40

본문

녹색 정원을 짓는 나무들 


-박종영-


한겨울 어두운 마음 안에

풋살 같은 눈발이 희끗거리고

산등성이 억새풀 늙은 꽃이

고개 숙여 슬픔이다. 


솜털같이 무모하게 물기 머금고

뛰어내리는 칙칙한 눈발,

바람 진 동백숲의 고요도

겨운 참에 안달이다.


차가운 바람으로 흔들리는 겨울 산

산빛 노을 한 줌으로 속삭이는 은밀한 숲, 

잠자는 나무 흔들어 언 뿌리 일깨우는 

동그란 나이테, 새로운 봄을 귀띔한다.    

 

산굽이 매몰찬 냉기를 이겨내며

우리들의 봄날을 예비하는 나무들,

무릇 겸허하게 선보일 

녹색정원을 짓느라 분주하다.

댓글목록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청사의 해 을사년에도 더욱 건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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