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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91회 작성일 25-03-29 17:45

본문

   잃어버린 봄

                                               ㅡ 이 원 문 ㅡ


힘들었던 고향의 그날

잊으면 잊혀질까

버리면 버려질까

그런 봄이었다라고

그렇게 살았다라고

누구에게 말 못할

그 고향에 힘들었던 날

그 힘들었던 그날이 아닌가

없으니 사람 구실 못하고

힘든 것 보다 더 힘든 것은

친구 이웃의 무시에 더 힘들었고

아픈 것 보다 더 아픈 그 날들이었다

그래도 봄의 꽃은 그 날을 잊지 않고

해마다 찾아와 그 날들을 읽어주었으니

그 봄 날을 어찌 잊을 수 있겠나

이 가슴에 피어있는 저녁 무렵의 진달래꽃

저녁 그 쓸쓸한 바람에 춥지 않았는지

오늘도 꽃잎 접히는 그 바람 불어 추운 날

이 봄 날 돌아보는 고향 하늘의 그 날들인가

집집이 울타리에 개나리 꽃 피고

코흘리게들 소꿉놀이에 사금팔이 줍는 모습

아지랑이 속 가물가물 나물 캐는 언니들

보리밭 너머에 종다리 개울가에 아이들

그 버들피리 소리 들리는 듯 지금도 들린다

옛날이고 과거라 하기에 너무 힘들었던 날일까

이 가슴의 그 봄 날을 조용히 읽는다

댓글목록

향일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의 추억은 힘들었던 순간까지도
지금은 그리움으로 남는 것 같아요
꽃샘 추위가 아직 이어지네요
시인님 건강 잘 챙기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디찬 겨울이 없다면 봄향이
 좋을까
때론 고난이 감사할때가 많습니다
아픔은 성공을 잉태하고 있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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