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하다 이 정도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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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하다
이 정도였던가...
노장로 최홍종
소리가 낮고 무거워 어리둥절하고 흐리멍덩하다
머리 둔한 놈이 무슨 둔기로 얻어맞아 혼미한가?
시골 정미소의 낡은 발동기의 둔탁한 소리처럼
힘 센 장정이 도끼질 몇 번이면 둔한 소리를 내고
쓰러지는 고목처럼 어이가 없다.
비판하는 정도가 날카롭지 못하고 합리화가 타당성을
정립 못하니 붓끝이 누르는 힘없고 뻗어 나가는 힘없어
필력이 마음을 움직이지도 못하니 안타깝다.
둔갑술이라도 써서 흩어진 민심을 움직여
변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할 것 같지만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힘이 영 아니고 부족하다.
나이 들수록 감성이 메마르고 지도력도 둔해지는지
가진 칼날이 무디고 주변이 온통 깨우침이 늦고
재주가 모자라나 이해가 늦나
둔한 머리가 행동이 느리고 말이 느리고 미련하단 말인가
못하니 안타까워 별의별 욕이 다 나온다.
2025 4/5 시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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