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어디로 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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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어디로 튀는가?
노장로 최홍종
꾸지람이 속이 상 했나 저주하며 흉본 것도
꽃 양귀비꽃 먹고 취한 것도 들은 것도 아닌데
머리 듬성듬성 빠진 여인은 손가락 손톱 치장에
말시비에 말려 가발을 눌러쓰고 입단속을 시킨 것도 아니고
눈을 흘기며 외면하고 토라졌는지 본 척도 안하고
네일 아트가게에서 진종일 진치고 구두 닦고 손질한 것도
말싸움에 질린 것도 아니건만 술 취한 여인이
하얀 파마머리를 곱슬곱슬 지진 것도 아니고
주둥이 입이 댓 발이나 튀어나와
말 건네는 김밥 집 아줌씨의 말도 무시하고
싹하고 시치미를 때고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며
모른 척 쌩하고 지나치니 낯이 간지럽다
어제까지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호기스럽게 웃음담은 소리가 쩌렁쩌렁했건만
밤사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계집년 뒤꽁무니를 찾아내어 칼로 물 베기란
연극속의 쟁투가 칼싸움이라 올림픽 결승전 경기도 아니고
펜싱선수 칼날이 너무 예리하였는지....
2025 6/20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변덕이 많은 여자의 마음
잘 보고 갑니다 노장로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