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도 고래가 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 대청호에도 고래가 산다 *
우심 안국훈
천년의 세월 짊어진 대청호에 가면
은빛 윤슬 아롱지는 물결 위로
삶의 고비마다 견뎌낸 세월의 흔적
태고의 숨결 내쉬는 운명의 바다 보인다
대청호에도 고래가 산다
수양버들 낭창거리는 이른 아침
오백 리 길 따라 걷노라면
마을 수호신이었던 푸른 고래를 만난다
애절한 사연 품으면 꿈도 푸르듯
고향 이야기가 물안개처럼 피어오르고
푸른 꿈 잉태한 고래 한 마리
저 멀리서 반갑다고 손 흔들며 인사한다
작대기처럼 뻣뻣한 가슴 속엔
욕심만 빼곡하여 심사는 심란하지만
정성 가득한 밥상 차려놓고
그대와 함께 꼬리치는 고래를 초대하고 싶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대청호 바다에 살것만같은 고래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바다가 없는 내륙에선
커다란 대청호가 바다와 같습니다
대청호에도 가슴에도 푸른 고래 한 마리 그립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