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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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마침표 *
우심 안국훈
뙤약볕 아래 몸은 납덩이처럼 처지고
고단한 삶은 물먹은 솜덩이처럼 묵직해지면
저 닭은 깃털처럼 가벼워져야
영면이 들 수 있다는 걸 알기나 할까
가슴에 상처 남기고 떠난 사람
웅크린 채 잠들지만
밤새 벗어놓은 삶의 무게
아침이면 다시 짊어지고 나간다
갈 곳 정하지 못한 채 아물지 못한 생
그토록 손 없는 날 기다리다가
간절함 집어삼키고 허리 곧추세우며
아득한 숲속으로 신기루처럼 사라지려나
훌훌 벗어버린 삶의 굴레
난생처음 절박하게 기도하노라니
곧 새벽닭 우는 소리 들리면
가장 뜨거운 마침표 꾸욱 찍을 참이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열대야 보내기가 힘든 요즘인가 봅니다.
바람이나 빗방울이 그리운 요즘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무더위에 가뭄까지
천수답 농작물이 타들어가니
농민들의 걱정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