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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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輪廻)
이혜우
초승달로 태어나
보름달의 풍만함을 누리지만
슬픔을 안고 하현으로 기울다
숙명처럼 서서히 이지러진다
아침의 태양은 자신 있게
온누리 지배했건만
저녁엔 붉게 사그라지는 운명
인생 또한 어찌 다르랴
연둣빛 잎사귀는 호시절 보내고
태풍에 흔들리며 지쳐가는데
야속한 나무는 엽록소를 거두고
단풍은 화려하게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화무 십일홍이라 했고
회자정리는 애당초 이별이라 했지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 세상 한번 오면 가야 하겠지요
다음을 위하여 가야 하겠지요
시작과 끝이 무엇인지
그 과정의 고통은 하늘만이 알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이 세상 돌고 돌아가는 탓에
본디 정신이 없나 봅니다
날마다 변하는 달님의 모습을 보거나
계절마다 변하는 산야를 보며 경이로움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7월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상현달이 있고 하현달이 있으며 만남도 있고 헤어짐도 있듯
돌고도는 세상사 인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