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전쟁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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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전쟁 이란다
노장로 최홍종
잘 키우며 본때 있게 살자고
이쪽 벽 저쪽 벽에서 씨부렁대며 잠자리 잠 고대 하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가
온갖 것 쑤셔 넣은 구석에서 부스럭거리고
거미줄 현악기가 후회의 칸타타를 울리고
말이 예쁘다 책임은 져야한다고
아직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힘들고 지칠 때 마다
사랑의 결실이란다 모두가 쉽게 하는 말이니
사람의 책임이란다 금방 말이 바뀌고
통발 속에서 미끼의 유혹에 한입에 틀어넣고 문어는 춤을 추다
고향 역 대합실에서 밤별이 허기진 몇 방울의 추억을 담는다
귀가 따갑게 들린 속삭임이 투쟁 속에서
그것도 모자랄 거란 걸 새벽하늘에 이미 산란한 것을
목인지 몸인지 조금 어찔하고 현기증을 느끼지만
목마를 태워 어떻게 참아보고 휘트니스센타에서 육체를 고르고
키즈 카페에서 지불만 하면 시간은 가는데
전쟁은 끝없이 휴전을 유도해도
합리적 별거를 선언하고 비눗방울 놀이에 드럼을 죽자하고 쳐대지만
운신의 폭을 늘리며 도망칠 궁리를 해 보지만
거금을 대출한 아파트 고층에서 몸속으로 머리로 파고드는
서로의 속내를 숨기며 시한부 전쟁을 하고 있다
머리가 하얗던 간간히 파고드는 순간순간의 전율을
강물은 비가 와야 흐르고 강이 있으니 오늘도 유유히
아름다웠던 시절만 생각만하고..
2025 7/17 시 마을 문학가 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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