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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97회 작성일 25-07-24 22:52

본문

길동무: 2 / 성백군

 

 

혼자 걸어도

심심하지 않은 것은

발걸음 닫는 곳에는

어디든지 동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길가 둑새풀은

놀다 가라며 발목을 잡고 늘어지고

잔디밭 클로버는

벌에게 쏘여 아프다며 흰 꽃봉이 방방 뛰는데

저들을 모르는 채 그냥 갈 수 없는 나

입김을 불어넣으며 엄마처럼

호호합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풍경 좋다고 저도 한 획 그리겠다며

꿀밤나무 가지를 흔드는데

잎 그림자가 땡볕에 익은 나를

이리저리 덮네요

 

나무 뒤에 숨어

도토리 까먹든 다람쥐 한 마리

까꿍따라 보일락 말락

드디어 찾아온 절친,

()

 

급히 오느라

넥타이도 못 매고 왔답니다

신사복 차림인데

고무신을 신었네요

아직은, 친구가 아니라 동무랍니다

 

   1506 – 070920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길 가는 덴 길동무가 있으면
지루하지 않지 싶습니다
혼자면 외롭고 결혼하면 괴롭다고 하지만
함께 하는 것이 있다면 다행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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