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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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2 / 성백군
혼자 걸어도
심심하지 않은
것은
발걸음 닫는
곳에는
어디든지 동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길가 둑새풀은
놀다 가라며
발목을 잡고 늘어지고
잔디밭 클로버는
벌에게 쏘여
아프다며 흰 꽃봉이 방방 뛰는데
저들을 모르는
채 그냥 갈 수 없는 나
입김을 불어넣으며
엄마처럼
‘호호’ 합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풍경 좋다고
저도 한 획 그리겠다며
꿀밤나무 가지를
흔드는데
잎 그림자가
땡볕에 익은 나를
이리저리 덮네요
나무 뒤에 숨어
도토리 까먹든
다람쥐 한 마리
‘까꿍’ 따라 보일락 말락
드디어 찾아온
절친,
시(詩)
급히 오느라
넥타이도 못
매고 왔답니다
신사복 차림인데
고무신을 신었네요
아직은, 친구가 아니라 동무랍니다
1506 – 070920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먼 길 가는 덴 길동무가 있으면
지루하지 않지 싶습니다
혼자면 외롭고 결혼하면 괴롭다고 하지만
함께 하는 것이 있다면 다행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폭우에 폭염에 견디기가 힘들지요
詩나 만나 동무해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