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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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사 은행나무 *
우심 안국훈
알록달록하게 물드는 단풍은 다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역경 이겨낸 모습에서
동화 같은 풍경은 가을날의 정취 선물한다
구석으로 밀려도 서운해하지 않고
슬픔 꿀컥꿀컥 삼켜가며
삶의 용기 잃지 않고 천년 살아온 당신
어찌 찾아오지 않을 수 있으랴
한 번쯤 가본 듯한 풍광
끌려가거나 밀려가거나 때맞춰 가면
그뿐인 일상인데
어쩌다 뒤집어야 살만해지는 세상이 되는 걸까
예고 없이 찾아온 태풍에
소용돌이치는 바람의 무게 감당하다가
부러진 나뭇가지 소리에 놀란 채
깃털 듬성듬성 빠진 새 한 마리 둥지 떠난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가을날 은행나무의 매력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지난 가을 들렸던 영국사의 은행나무
옛날의 위용을 다소 잃고
쇠잔해진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행복한 7월 말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가을날 은행나무가 없으면
정말 재미없는 가을이 될 거 같아요.
은행나무처럼 우직한 하루하루를
살아야 그런 아름다운 향기로
남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가을이 와서 화려한 단풍도 찬란하지만
샛노란 은행나무를 보노라면
왠지 가슴이 벅차도록 화사해지는 것 같습니다
남은 7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