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집 찾아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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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집 찾아가면 *
우심 안국훈
추억의 집은 오랫동안 비어 있어
앞마당은 잡초만 무성하지만
돌담 아래 민들레는 노오란 미소 짓고
뒤꼍에 서 있는 감나무는 주렁주렁 추억을 단다
지게 작대기엔 아직 온기 묻어나고
부엌 아궁이 가마솥은 까맣게 기억 묻어나건만
뜨락에는 여전히 금낭화 피어나고
그 아래 두꺼비는 소리 죽인 채 울고 있다
뒤돌아보면 아스라이 고향의 봄은 멀고
앞을 보니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삶의 현실
그토록 그리워하는 고향 산천이 변해도
잊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생각은 강물처럼 흐른다
별빛 쏟아지며 반짝이는 밤하늘
숨죽여 한참 바라보노라면
그리운 마음 닿은 듯
마지못해 떠나려는 달빛 그림자 흐느낀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고향집 찾아가면 멍멍이가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올해는 폭염 영향인지
모기가 줄어들고 참깨 농사가 잘된 것 같습니다
세상 이치가 다 나쁜 건 없나 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