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낙엽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여름 낙엽 / 성백군
7월 어느 한 날 정오
포풀러 가로수
길을 걷는데
갈잎 하나가
떨어지면서
내 눈길을 잡아당깁니다
위, 아래, 좌로,
우로,
이리저리 내
시야가 당황합니다
낙엽인데, 한 세상 잘 살았으니
조용히 떠날
일이지 무슨 미련인가
다들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영면했는데, 저는
봄을 건너 여름까지
천수를 누렸건만
무슨 불만인가, 바람을 차고
훌쩍 뛰어오르며
땅을 거스른다
목숨 – 그건
아무리 오래
살아도 만족이 없습니다
영원이 있는
한 늘 불안한데
사람들은 당장
사는 데만 바빠서
바람과 맞짱을
떠느라
저 갈잎처럼
회개할 기회마저 놓치고
영생을 도둑맞습니다
1513 - 072620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노랗게 변한 이파리 떨어지듯
삶 또한 문득 작별을 고하기에
졸지 지인의 부음을 받을 때마다 안타까움 더합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갑자기 몸을 움직일 때
조심하세요. 넘어지기 쉽상입니다
건강 잘 살피시고 평안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