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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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들의 축원 *
우심 안국훈
퇴색된 고택의 기둥
세월의 깊이 스며들고
말 없는 고태미는
묵은지 곰삭은 맛 기억한다
찬 바람 불어 도지는 성장통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허리 쑤시는 게
적멸하는 고드름의 운명 맞는다
조각구름 머물다 간
푸른 하늘의 여백 한가운데
때 이른 철새를 보려니
혹독하던 여름은 꿈 찾아가는 걸까
머리 잃은 돌부처 앞
미소 짓고 있는 돼지머리
잘 먹고 살다가 툭 목숨 잃고
남의 앞날을 축원 중이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남을위해 산다는것은 바보같이 보여도 축복받는 삶이라 하겠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사노라면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지만
이타적인 삶을 사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아서일까
세상은 아름답게 유지되는 힘이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