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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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달팽이 /성백군
산책길
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달팽이 한 마리
기진해 있다
지금이 몇 신데
해가 중천에
떴구먼
늦잠 잤구나. 나도 그랬지만
자칫했으면 밟아
죽일 뻔했구나
너나 나나
늙기는 마찬가지
일 텐데
늙은 내가 늙은
너를 쓸데없이 죽였다면
늙은 내 삶이
악할 뻔했구나
갓길 숲으로
슬쩍 밀어 넣고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반짝, 해가 웃으며
밝은 빛을 쏟아
냅니다
달팽이야, 극락에서 만나자
윤회는 믿지
않지만
생명의 주인인
너의 하나님은 믿으니
너도 내 여생을
위해
숲 속의 싱싱한
말 한마디만 전해 다오
1527 – 09082025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모두가 하나님 보낸 생명이니 서로 사랑해야 하나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그랬어면
자연제해가 덜 했을 텐데 하고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날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