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뻔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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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뻔뻔하니...
노장로 최홍종
몇 번이고 다짐하고 속으로 속삭인다.
여러 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선뜻 손이라도 덥석 잡아 줄 거라고
마음을 추스르고 흔쾌히 수습한다고
입 솜씨가 남달리 야무져 저지른 일이라
넌지시 건네는 말까지 생각해 두었는데
눈앞에 보이고 눈앞에서 건들거리니
조금도 죄송하고 잘못했다는 표정도 자세도 안보이고
죽어라하고 용서가 안 되고 힘들다
지금도 엉덩이를 비틀며 힐긋힐긋 훔쳐보며 옆을 스쳐지나간다.
입음새 옷매무새를 보아도 요조숙녀는 아닐 걸로 보이고
그만 잊어먹고 없었던 일로 여기자고
거듭거듭 마음을 추켜 세워보지만
추잡스레 배배 꼬인 못난 마음을
총총들이 심겨진 이해의 나무들 속으로
용서와 관용의 심연 속으로 밀어 넣어보지만
한사코 못 견디고 후다닥 다시 튕겨 나오니...
2025 10 / 7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참는다고 참아도
눈앞에서 못된 모습만 보여주고
잘못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종속을 보노라면
절로 부아가 치밀고 고개 외면하게 됩니다
더불어 행복한 세상 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