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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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 성백군
고속도로 위
내 역주행 방향에서
머리에 쌍불을 켜고 달려더는
자동차들의 사나운 불빛에
살기가 번뜩입니다
오든 길을 돌이켜
뒤돌아 가면 되련만
뒤통수에 빨간 경고등을 켜고
순하게 따라오는 동행을 외면할 수 없어
섰다 가고, 가다가 서고, 한지가
몇 해 든가?
항상, 앞은 두렵고 뒤는 순했지만
한 번도 돌이킬 수 없었던 시간
아직 끝은 아니라고
신호등이 앞에서 기다립니다
인도가 파란불이라
차들이 죽네요
일분도 안 되는 순간이지만
나는 살아나 내 시간 앞에 섰습니다
교차로가 말을 합니다
건너든 말든, 우로 가든지, 좌로 가든지,
잘 생각하라며 깜박깜박 숨 넘어가는 시간,
길의 마지막 배려에
내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1542 - 102320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길을 걷다가 신호를 만나면
대부분 차들이 신호를 잘 준수하지만
간혹 눈치 보며 위험하게 질주하는 차도 만나고
깜박이는 신호동에 건너는 행인도 봅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설 때 서고 갈 때 가야하는데
인생살이 뒤돌아 보며
길에게 물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주일이 시작됩니다
출발이 아름답기를 기대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차 위험한 역주행
저는 지금 운전 졸업을 하고 나나
참 편합니다 콜 만 하면
운전 기사들이 집 앞까지 차가 와서 기다립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시간의 때를 누구라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잘 하셨습니다
평강의 날 도시옵소서
백원기님의 댓글
길 위에서 신호등 때문에 긴장의 시간이
흐르는 순간 순간인가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짧은 시간이지만
신호등 앞이 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회라는 생각을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