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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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속내 / 성백군
가을, 가로수 길을 걸다 보면
땅 위엔
단풍도 있고, 갈잎도 있습니다만
다 낙엽입니다.
색도 바래고, 명성도 버리고
함께 바람길
앞에 있다가
부딪치면 가볍게
날아오릅니다
밟으면 부서지면서
같은 소리를 냅니다
불평이 없습니다
욕심도 없습니다
다 비우니까
편하고
다 놓아 버리니까
자유롭답니다
서로 잡고, 뒹굴고, 안고,
보듬어면서
발밑에서 바스락바스락
온몸 부수는
낙엽의 속내에
내 발바닥이
간질립니다
1545 – 103020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한때는 눈부신 단풍빛으로 찬란한 절정 보내고
이젠 하나 둘 낙엽 되어 쌓여가는
늦가을의 정취도
아직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행복 가득한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시각의 즐거움 보다
각박한 세상에서
소멸의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때로는 곱답니다
감사합니다. 날마다 안녕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