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시선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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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시선 눈높이
노장로 최홍종
누구의 것인지 구분이 어려운
스스로 착한 은총을 바라고 슬픈 대문을 밀치고
한없이 꺼이꺼이 울다 울다 지치면
저주하며 춤추며 혼자 참기 어려운 모자를 눌러쓰고
노형의 죽음이 마치 늙은 고양이 이불 깃 속으로 파고듭니다.
마을은 이미 술 익은 괘종시계의 뎅그랑 울림이
양귀비 꽃 빨강색 구두를 신고 이웃집 마실을 다닙니다.
길을 걷다가 서 있는 나무에게 추파를 던져보니
눈빛이 금방 엉큼하게 상기되어 흐느낌이
큰 눈망울 소도 가끔은 웃는 얼굴을 보이고
모니터만 죽은 듯이 뚫어져라 삼키던 소년은
손목 관절이 힘이 없어 눈만 끔벅거리고
눈빛이 일순 그렁그렁해지며 멈추지 말라고
벽에 걸린 낡은 시계가 깊은 상처를 매만지고
장마철이 되었는가 흐느낌이 주룩주룩
슲픔 속에도 기쁨 속에도 오늘은 내일을 부르고
태양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죽은 척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2025 11 / 18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폭염에 폭우에 지쳐갈 때
가을이가 찾아오더니
늦가을의 정취라도 즐기려고 했더니
어느새 영하의 날씨에 곱던 단풍도 우수수 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