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계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눈물겨운 계절 / 정기모
타다남은 단풍잎들을
나직나직 쓰다듬는
그믐달을 보다가 눈물겹습니다
생들을 마감하려는 색들이
화려하게 웃어도
가슴 한편으로 눈물겹습니다
한쪽으로 쏠려 누운 풀 무덤에서
생의 향기가 겨워
오래 눈물겹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운 숲은 외롭습니다
먼 불빛 따라 겨운 걸음이
붉은 멍울 같아 눈물겹습니다.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네~ 시인님,
유한한 생이 눈물겹네요.
사람도 나무도 작은 곤충도 동물도....
떠나는 건 다 눈물겨워요...^^;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시인님
모두를 비우며 떠나보냄이
허허로운 계절이네요
기온 차 심한 요즘 건강 조심 하세요. ^^
들향기님의 댓글
물기마저 마른 낙엽들
시간의 강을 건너
친구인 바람과 긴 여행 떠나겠지요
나무들도 겨울 준비에...
시인님 향필하세요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들향기님
고이 접어 간직하는 계절에 건강하시길 바램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