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 향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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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 향일화
어둠을 향해
조용히 따라온 기억들이
시뻘건 눈빛 안으로 몰려들면
너를 품은 그리움도, 항시
저렇게 눈이 부셔
한 번씩 열이 나곤 했다
어둠이 깊을수록
웃음 헤퍼지는 가로등 주위엔
소멸의 순간을 아는
약한 날갯짓으로 요란해진다
어쩌면 인간의 사랑도
죽음을 감지하는 순간엔
저토록 요란스런 파닥거림으로
사랑했던 기억들 아무 곳이나
눈곱처럼 묻혀 놓고 싶은 일인지도
용케도 기다림엔 늘 익숙하지만
사랑했던 기억 내려놓는 법을 몰라
자신의 숨통을 누군가 끊어주어야만
비로소 잠들 수 있는
내 슬픈 사랑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가로등 같은 내 사랑은 누군가가 스윗치를 내릴 때 꺼지나 봅니다.
이혜우님의 댓글
사랑했던 기억들 그리 쉽게 잊을 수 없지요
누가 그 숨통을 끈어줄까요
항상 수고하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추억 속에 그리운 사람들 세월의 그늘 아래 새록새록 떠 오르는 추억입니다
안녕 하시죠 우리가 안 본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보고 싶은 얼굴인데 늘 건강 하시길 기도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문득 희미해진 가로등 아래
그리움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어느새 오늘이 가을 마지막 날
오색 단풍도 그리움이 되어 하나둘 쌓여가고 있지만
마음은 늘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세상은 찰나와 순간 속에서 그 삶을 살아가겠지요
모든 생명은 그것을 모르나 봅니다
마음만 믿는 사람은 더 그렇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안부 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