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의 사랑 2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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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사랑 2
이혜우
나는 자주 망설인다
누군가의 눈빛 앞에서
조용히 속삭이고 싶었던
말을 멈칫거리곤 했다
그의 앞에서 꽃 한 송이 꺾으려다
손을 거두고 마음을 접는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 순간에도
나는 그렇듯 머뭇거린다.
내 말이 상처가 될까 봐
내 손길이 불편할까 봐
바보는 그렇게 용기 없이
조심스럽게 세월을 보냈다
그것이 더 안전해 보여서
더 다정해 보일까 싶어서 말이다.
sonnet 25
댓글목록
성백군님의 댓글
그 마음 늙어봐야 알지요
인정이 스밉니다. 아름답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은 하도 요상한 세상이라서
지나가는 아이 귀엽다고 쓰다듬지도 못하고
절은 사람들에게
덕담 한 마디 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