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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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금
- 다서 신형식
길이 있었다.
나의 흔적인지 모르고 밟아버렸던
것들을 따라
휴지처럼 구겨졌던 기억들이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한 뼘, 내 인생에 금 긋기
잡으면 놓지 않으려고
움켜쥐고 있던 손을 펴면
허기진 논바닥
그 한가운데 내가 서 있는 것 같아
가로로,세로로
그리고 대각선으로 끊어졌다 이어지는
인연의 고리들
끝이 있으면 이미 길은 사라지고
길 위에 서면 벌써 끝을 묻고 있는
내 손바닥 위의 가녀린 악착
인생은 한 번 뿐이고
난, 어디로 가야하냐고
손바닥에 땀이 흥건하다
- 다서 신형식
길이 있었다.
나의 흔적인지 모르고 밟아버렸던
것들을 따라
휴지처럼 구겨졌던 기억들이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한 뼘, 내 인생에 금 긋기
잡으면 놓지 않으려고
움켜쥐고 있던 손을 펴면
허기진 논바닥
그 한가운데 내가 서 있는 것 같아
가로로,세로로
그리고 대각선으로 끊어졌다 이어지는
인연의 고리들
끝이 있으면 이미 길은 사라지고
길 위에 서면 벌써 끝을 묻고 있는
내 손바닥 위의 가녀린 악착
인생은 한 번 뿐이고
난, 어디로 가야하냐고
손바닥에 땀이 흥건하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저는 매일 4시 반에 새벽 기도 가는데 매일 새 벽 달을 봅니다
오늘은 저 쪽배를 타고 어디로 가고 싶다 했습니다
저 이지러진 달은 다시 차지만 인생은 이지러지면 다시 채울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 늘 건강 챙기셔요 신형식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저마다 생각이 다르듯
걷는 길이 다 다르지 싶습니다
손금 같은 운명 아니어도
묵묵하게 자신의 길 가는 사람이 위대합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