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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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이혜우
아름답게 타오르던 단풍이
저녁노을처럼 빛을 남기고
밤사이 내린 찬서리에
조용히 가랑잎이 된다
낙엽이란 이름으로
바람에 서로 안겨 굴러 굴러
어느 아늑한 곳에 모여
말없이 서로의 얼굴만 바라본다
나 또한 인생의 가을을 건너
오래된 봄을 그려본다
굴곡의 그림자 속에서도
따스했던 지나온 날이었다
붉은 노을빛 스며든 하늘아래
남은 날들의 별자리가 고요히 반짝인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가을은 짧고 겨울은 길어지지만
하루는 긴데 한 해는 참 짧은 것 같습니다
어느새 연말도 닷새만 남고
뚜벅뚜벅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단풍이 다 떨어지고 나목이 윙윙 울고 있어요
날씨가 갑자기 차다고
건강 잘 챙기셔요 이혜우 시인님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너무 빠른 세월인 것 같아요
며칠 후면 또 한 살 고개 숙여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